비전을 향한 공감과 소통, iPlateia의 조영봉 대표를 만나다.
여자 셋 이상이 모이면 하는 이야기의 주제는 대부분 이렇다. 요즘 만나는 남자 얘기와 어제 본 드라마 얘기, 요새 새로 출시된 신상 백이나 구두 얘기… 남자이야기야 사람마다 구구절절 다를 테니 패스하고 나면 결국 공통의 최대 관심사는 ‘어제 본 드라마에서 그 여배우가 든 가방, 신은 신발, 바른 화장품, 입은 옷’으로 남는다.
이러한 TV 미디어의 대중 상업성을 신선한 아이디어의 모바일 앱으로 재구성해 촉망받는 스타트업이 있다. 소셜 TV 미디어 활용 앱 ‘dobi tv’의 개발사 (주)아이플래테아코리아의 조영봉 대표를 만나 iPlateia의 현재와 미래, 신생 스타트업에게의 투자, 글로벌 비즈니스, 스타트업 리더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TV에서 실시간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손하나 까딱없이!) ‘dobi tv’
TV를 보다가 내가 필요한 물건이 나왔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아니면 가고 싶은 맛집이 소개된다면?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오는 협찬사 배너는 워낙 순식간이다. 나마 나오는 것에 만족해야할 때도 있다. 태반은 나오지도 않는다. 프로그램 방영 후 시간 들여 방송사 홈페이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뒤져봐도 원하는 물품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
그거 하나 찾으려고 인터넷을 다 뒤지는 일은 번잡하지만 담당 PD한테 직접 전화해 물어보는 일보다는 덜 복잡할 것 같으니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한다. ‘OO배우 가방’, ‘XX배우 신발’ 찾기 시작하면 왜 뜨라는 가방, 구두 정보는 안 뜨고 쇼핑몰 사이트 링크만 이렇게 많이 뜨는지….., 이런 문제점을 한 방에 해결해 주는 앱이 있다. iPlateia의 ‘dobi tv’가 바로 그것이다.
“오디오 인식기술 자체는 오래된 기술 영역입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그 오디오 인식 기술에다가 value를 더하고 그것을 사용서비스로 commercialize하는 것 그게 어렵더라고요. TV와 개인이 가진 이 second device를 동기화 시키는데 있어서 어떤 기술방식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가라는 기술검토를 먼저 했었고 그 결과로 오디오 인식기술이 가장 적합하다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 되게 많이 했어요.”
‘dobi tv’는 오디오 인식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내가 보고 있는 프로그램의 모든 정보를 전달해 준다. 드라마, 예능, 심지어 광고까지 실시간으로 내가 보고 있는 TV 영상물에 대한 정보가 내 second device 화면에 뜬다. 제품이나 프로그램 정보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가격비교나 물품구매까지 가능하다.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완벽한 하나의 사용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back단의 서버 디바이스 같은 부분들도 다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즉 이 서비스를 상용적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패키지 구성이 다 완성 되어야 하는 거죠. 한 번은 앱하고 서버 시스템을 통째로 다 갖다 버린 적도 있어요. 작년 1월에 이 작업에 돌입해서 첫 번째 앱이 나온 게 올 7월이니깐 총 1년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베타 서비스를 제대로 앱스토어에 올려서 파는데 1년 6개월이 걸린 거죠. 지금도 계속 세심한 부분들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인식 속도라든지 작은 소리도 인식하는 그런 세세한 부분들에 대해, 그리고 디자인적 부분들에 대해서도 많이 개선을 했습니다.”
- 스타트업들의 Seed money 구하기
iPlateia는 올해 7월에 엔젤 투자를 마무리했다.
2월에 처음으로 엔젤클럽과 접촉해 5월에 투자계약을 마무리 하고 정부 엔젤 매칭 펀드를 받은 것이 7월, 총 5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Seed Money를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지, 또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물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