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카라반 야영장은 주차장 옆, 넓은 공터에 자리해 있다. 알록달록 예쁘게 치장한 30대의 카라반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모습이 무척이나 이국적이다. 이런 카라반의 모습에 누구보다 놀란 건 다름 아닌 연우. 언제 걱정했냐는 듯 얼굴까지 벌겋게 달아오른 연우는 뒷말도 잇지 못한 채 '빨리빨리'만 연발하며 종종걸음을 친다.
카라반 내부는 생각보다 넓다. 우선 잠자리. 카라반에는 앞뒤 양끝으로 2인용 침대와 1인용 2층 침대가 자리해 있다. 어른 4명이 사용하기에도 넉넉한 공간이다. 거실로 사용하는 중간 부분에는 테이블과 소파 그리고 주방시설이 마련돼 있다. 텔레비전과 냉장고, 온풍기와 에어컨 등 각종 편의시설도 완벽하게 갖추었다. 2층 침대 앞에는 간단히 샤워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