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of Conyac Termination

Byun Kyung Rok (mig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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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8 years ago Female 20s
Seoul, Korea
Korean (Native)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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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Japanese ≫ Korean]

Original text

お菓子の大舞踏会
夢野久作

 五郎君はお菓子が好きでしようがありませんでした。御飯も何もたべずにお菓子ばかりたべているので、お父様やお母様は大層心配をして、どうかしてお菓子を食べさせぬようにしたいというので、ある日、家うち中にお菓子を一つも無いようにして、砂糖までもどこかへ隠して、いくら五郎さんが泣いてもお菓子を遣らない事にしました。
 五郎さんは死ぬ程泣いてお菓子を欲しがりましたが、お父様もお母様も只お叱りになるばかり……とうとう五郎さんはすっかり怒って、御飯もたべずに寝てしまいました。
 翌る日、学校はお休みでしたが、五郎さんは矢張り怒って、朝御飯になっても起きずに寝ておりました。
 お父様もお母様も懲こらしめのためにわざと御飯を片づけてしまって、お父様はどこかへ御用足しにお出かけになり、お母さんも一寸買物にお出かけになりました。
 あとにたった一人、五郎さんは、
「ああお腹が空すいた。お菓子が欲しいなあ」
 と思いながら、涙をこぼしてジッと寝ておりました。
 すると玄関の方で、
「郵便……」
 と大きな声がして、何かドタリと投げ出される音がしました。五郎さんは思わず大きな声で、
「ハイ」
 と言って飛び起きて駈け出しますと、それは四角い油紙で、何だかお菓子箱のようです。しかもその表には「五郎殿へ」と書いて、裏には兄さん夫婦の名前が書いてありました。
 五郎さんは夢中になって硯箱すずりばこの抽出ひきだしから印いんを出して、郵便屋さんに押してもらって、小包を受け取りました。鼻を当て嗅かいでみると、中から甘い甘いにおいがしました。
 五郎さんはもう夢中になって、鋏を持って来て小包を切り開いて見ると、それは思った通りお菓子で、しかも西洋のでした。……ドロップ、ミンツ、キャラメル、チョコレート、ウエファース、ワッフル、ドーナツ、スポンジ、ローリング、ボンボン、そのほかいろいろ、ある事ある事……。
 それから食べたにもたべたにも、一箱ペロリと食べてしまった五郎さんは、空箱と包み紙や紐を裏の掃きだめに棄てに行って、帰りがけに台所へ行ってお茶をガブガブ飲むと、そのまま何喰わぬ顔で蒲団にもぐり込んでしまいました。
「アラ、五郎さんはまだ寝ているよ。何て強情な児でしょう。よしよし、今にきっとお腹が空いておきて来るだろうから」
 とお母様は独り言を云って、台所の方へお出でになりました。五郎さんは可笑おかしくて堪らず、蒲団の中でクスクス笑いましたが、そのうちにうとうと睡ってしまいました。
 するとやがて何だか恐ろしく苦しくなって来ましたので、どうしたのかと眼を開いて見ますと、いつ日が暮れたのか、あたりは真暗になっていて何も見えません。その中うちに最前喰べたお菓子連中が、めいめい赤や青や紫や黄色や又は金銀の着物を着て、男や女の役者姿になって大勢居並いならんでいるのがはっきりと見えました。
「こんなに大勢、一時にお菓子たちがお腹なかの中で揃った事は無いわねえ」
 とお嬢さん姿のキャラメルが云いました。
「そうだ、そうだ。それに五郎さんの胃袋は大変に大きいから愉快だ」
 と道化役者のドロップが云いました。黒ん坊のチョコレートは立ち上って、
「一つお祝いにダンスをやろうではないか」
 と云うと、ウエファース嬢が、
「それがいい、それがいい」
「万歳万歳、賛成賛成」
 と皆が総立ちになって手を挙げました。すると忽たちまち五郎さんのお腹がキリキリと痛くなりましたので、思わず、
「苦しい苦しい」
 と叫びました。
「あれ、苦しいと言っててよ」
 とドロップ嬢が心配そうに云いますと、兎の姿をしたワッフルが笑って、
「アハハハハ、自分が悪いのだから仕方がない。まあ暫く辛抱してもらうさ。さあさあ、踊ったり踊ったり」
 と云ううちに、もう踊り初めました。
 ボンボンが太鼓をたたく。ローリングがピアノを弾く。ウエファース嬢が歌い出す。それにつれて五色の着物を着た小人のミンツ達を先に立てて、キャラメル嬢をまん中にワッフルの兎、ドロップの道化役者、チョコレートの黒ん坊、ドーナツの大男、そのほかいろいろのお菓子達が行列を立てて行くあとから、スポンジ嬢が手鼓てつづみをたたきながらついて行きます。
 こうして沢山のお菓子たちがみんな一所に輪を作ると、一二三というかけ声ともろ共に一時に踊り出しました。
「プーカプーカ、チョコレート
 プーカプーカ、ローリング
 ミンツ、ワッフル、キャラメル、ウエファース
 ドーナツ、スポンジ、ボンボンボン

 太鼓の響はボンボンボン
 ピアノのひびきがローリング
 ウエファースと歌い出す
 ドロップドロップ踊り出す
 ワッフルワッフルはやし立て
 キャラメルキャラメル笑い出す
 足どりおかしくチョコレート
 スポンジスポンジ飛び上る
 そこで五郎さんのポンポンが
 ミンツミンツ痛み出す」
 五郎さんはもう死ぬ位苦しくなって、
「苦しい苦しい、堪忍かんにんして頂戴。助けて助けて、お父様! お母様」
 と叫びました。
「まあ、どうしたの五郎さん。大層うなされて」
 とお母さんにゆり起されて、五郎さんはフッと眼を開くと、まだおひる過ぎでうちの中はあかるいのでした。
「お母さん、僕のお腹の中でお菓子が踊っている。ああ、苦しい苦しい。堪忍して頂戴、もう決してお菓子を食べませんから。アー、イタイ、イタイ。お母さん、助けて助けて」
 と、五郎さんは汗をビッショリ掻いて、のた打ちまわりました。
 お母様は驚いて、お医者を呼びにお出でになりましたが、いろいろわけを尋ねて、やっとお菓子の喰べすぎだという事がわかりますと、お医者はこわい顔をして、
「これから決してお菓子を喰べてはいけませんよ」
 と云って、苦い苦いお薬を置いておいでになりました。
 それから五郎さんは、病気が治ってからも決してお菓子を欲しがりませんでした。

Translated text

과자의 대무도회
유메노 큐사쿠

 고로 군은 과자가 좋아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밥도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과자만 먹었기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매우 걱정하여 어떻게 해서든 과자를 먹지 못하도록 하고 싶어 어느 날, 집안의 과자를 한 개도 남김 없이 없애고 설탕마저도 어딘가에 숨긴 채 아무리 고로가 울어도 과자를 주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고로는 죽을 만큼 울어대며 과자를 원했지만,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저 꾸중만 할 뿐…… 결국 고로는 완전히 화가 나, 밥도 먹지 않은 채 잠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학교는 쉬는 날이었지만 고로는 역시 화가 나서 아침밥을 먹을 때가 되어도 깨어나지 않은 채 잠자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혼을 내주기 위해 일부러 상을 정리하고, 아버지는 어딘가에 볼일을 보기 위해 외출을, 어머니도 잠시 물건을 사러 외출을 하였습니다.
뒤에 남은 단 한 명, 고로는
"아 배고프다. 과자 먹고 싶다."
고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쭉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러자 현관 쪽에서,
"우편……"
하고 큰 소리가 나며 뭔가 덜컹 내던져지는 소리가 나 고로가 무심결에 큰 목소리로
"네!"
라고 답하며 일어나 달려나가자 거기에는 네모난 기름종이가, 어쩐지 과자 상자 같습니다. 게다가 겉에는 '고로 님께'라고 적혀 있고, 뒷면에는 형 부부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고로는 정신이 팔려 벼룻집의 서랍에서 도장을 꺼내 우체부 아저씨께 눌러준 뒤, 소포를 받았습니다.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니, 안에서 달콤하고 달콤한 냄새가 났습니다.
고로가 완전히 정신이 팔린 채 가위를 가져와 소포를 열자, 거기에는 생각한 대로 과자가, 그것도 서양 과자였습니다. ……드롭스, 타블렛 캔디, 캐러멜, 초콜릿, 웨하스, 와플, 도넛, 스펀지 케이크, 롤링*, 봉봉, 그 외에도 이것저것, 이러쿵저러쿵…….

그로부터 먹고 또 먹어대어 한 상자를 꿀꺽 먹어버린 고로는, 빈 상자와 포장지와 끈을 뒷편 쓰레기통에 버리고, 돌아오는 길에 차를 꿀꺽꿀꺽 마신 뒤 그대로 시치미를 뚝 뗀 얼굴을 한 채 이불 속에 파고들고야 말았습니다.
"어라, 고로는 아직 자고 있어. 정말이지 고집이 센 아이네. 옳지 옳지, 분명 배가 고파서 일어날 테니 말이야."
어머니는 혼잣말을 한 뒤, 부엌 쪽으로 가셨습니다, 고로는 뭐가 우스운지 참을 수 없어 이불 속에서 쿡쿡 웃어버렸지만, 그 사이 꾸벅꾸벅 잠들고 말았습니다.

어째서인지 눈을 떠보자, 언제 날이 저물었는지, 주변은 새까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 직전에 먹었던 과자들이 제각기 빨갛고 파랗고 보랏빛에 노란빛에 또는 금빛 기모노를 입은 채, 남자 여자 모습이 되어 죽 늘어앉아 있는 것이 확실히 보였습니다.

"이렇게 한가득, 동시에 과자들이 뱃속에 모인 적은 없군요."
아가씨 모습의 카라멜이 말했습니다.
"맞아, 맞아. 거기에 고로 씨 위장은 대단히 크니 쾌적하군."
하고 어릿광대 드롭스가 말하였습니다. 흑인 역의 초콜릿이 일어나,
"함께 축하의 댄스를 추도록 할까."
하고 전하자, 웨하스 아가씨가
"그거 좋아, 그거 좋네."
"만세만세, 찬성찬성."
하고 모두가 일어나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고로는 배가 팽팽하게 아파왔기에 무심결에,
"괴로워 괴로워."
하고 외쳤습니다.
"어라, 괴롭다고 하고 있어."
하고 드롭스 아가씨가 걱정된다는 듯이 전하자, 토끼 모습을 한 와플이 웃으며
"아하하하하, 본인이 나쁜 거니까 어쩔 수가 없어. 뭐 잠깐 동안 괴롭게 해주자구. 자자, 춤추자 춤 춰."
하고 말하며, 춤추기 시작하였습니다.

봉봉이 태고를 칩니다. 롤링이 피아노를 칩니다. 웨하스 아가씨가 노래를 부릅니다. 거기에 더해 오색 기모노를 입은 난쟁이 타블렛 캔디들이 앞에 서고, 캐러멜 아가씨를 중심으로 와플 토끼, 드롭스 어릿광대, 초콜릿 흑인, 도넛 장정, 그 외 여러 과자들이 행렬을 이루어 가는 끝에, 스펀지 케이크 아가씨가 작은 북을 치며 뒤따라갑니다.

이렇게 많은 과자들이 다함께 한 곳에서 원을 그리자, 하나 둘 셋 구호와 함께 다같이 일제히 춤추기 시작했습니다.


둥-실둥-실 초콜릿
둥-실둥-실 롤링
태블릿 사탕, 와플, 캐러멜, 웨하스
도넛, 스펀지 케이크, 봉봉봉

태고를 치는 건 봉봉봉
피아노를 치는 건 롤링
웨하스와 노래 부르자
드롭스 드롭스 춤을 추네
와플 와플은 요란을 떤다
캐러멜 캐러멜 웃어대지
걸음걸이 우스꽝스러운 초콜릿
스펀지 케이스 뛰어오르네
그리고 고로 씨의 봉봉이
타블렛 타블렛 아프게 한다

고로는 이젠 죽을 만큼 괴로워져서
"괴로워 괴로워, 이젠 봐줘. 살려줘 살려줘, 아버지! 어머니."
하고 절규하였습니다.
"이런, 무슨 일이니 고로. 엄청 가위에 눌려선."
하며 어머니께 꾸지람을 듣고 고로가 딱 눈을 뜨자, 아직 오후였기에 집 안이 밝았습니다.
"엄마, 내 뱃속에서 과자가 춤추고 있어. 아아, 괴로워 괴로워! 용서해 줘. 이젠 절대 과자를 먹지 않을테니까. 아, 아파, 아파. 엄마, 살려줘, 살려줘."

어머니는 놀라 의사 선생님을 부르러 밖으로 나가셨고, 이것저것 사정을 듣고 나니 과자를 너무 많이 먹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의사 선생님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이제부턴 절대로 과자를 먹으면 안돼요."
라고 전한 뒤, 쓰디 쓴 약을 놓고 가셨습니다.
그로부터 고로는, 병이 나은 뒤에도 결코 과자를 원하지 않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