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 찬바람이 스며들기 시작하면 바닷속 짠것들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다.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찌는 가을부터 서해는 그동안 아껴둔 별미들을 선물처럼 쏟아내기 시작한다. 덕분에 미식가들에게 이 계절은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곱다’를 실현할 꿈의 시간이다. 충남 홍성 남당항부터 보령 천북굴단지~서천 홍원항까지 서해가 품은 이 계절 별미를 찾아 나섰다.
西海岸に寒風が忍び寄る頃、海の中のものたちもぷっくりと肥えてくる。天高く馬肥ゆる秋頃から西海は今まで秘めてきたたくさんの珍味を玉手箱のように大盤振る舞いしはじめる。そのおかげでグルメたちにとってこの頃は「食い倒れした亡霊は顔色もいい」を体現する絶好の季節となる。忠清北道ホンソンのナムダン港からボリョンのチョンブク・カキ団地〜ソチョンのホンウォン港まで、西海が秘めている旬の珍味を探し求めた。